'충북여중 스쿨미투' 가해교사 징역 3년 법정 구속...학생들 "보상받은 것 같다"
재판부, 교사들 성추행 및 성적 학대 혐의 모두 인정
"재판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가해에 대한 영향도 커"
SNS에 '충북여중 스쿨미투' 공론화 계정을 만들어 미투 운동을 주도해 온 A 학생을 비롯한 3명의 충북여중 학생들은 이번 선고를 함께 지켜봤다. A 학생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이 증언한 사실이 인정돼 상처가 어느 정도 보상받은 듯하다"고 재판에 임해 온 소회를 밝혔다.
[충북인뉴스/기자 계희수]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279
#스쿨미투 #충북여중 #아동학대 #학교성폭력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MeToo #WithYou
재판부, 교사들 성추행 및 성적 학대 혐의 모두 인정
"재판 과정에서 발생한 2차 가해에 대한 영향도 커"
SNS에 '충북여중 스쿨미투' 공론화 계정을 만들어 미투 운동을 주도해 온 A 학생을 비롯한 3명의 충북여중 학생들은 이번 선고를 함께 지켜봤다. A 학생은 "힘든 시간이었지만 우리들이 증언한 사실이 인정돼 상처가 어느 정도 보상받은 듯하다"고 재판에 임해 온 소회를 밝혔다.
[충북인뉴스/기자 계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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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여중 스쿨미투' 가해교사 징역 3년 법정 구속...학생들 "보상받은 것 같다" - 충북인뉴스
가 연속 보도하고 있는 \'충북여중 스쿨미투\' 사건의 피고인 김 모 교사가 결국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청주지법 형사11부(나경선 부장판사)는 7일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
[연대] 충북여중 #스쿨미투 생존자 소송비용 지원 후원금 모금합니다
▪️후원계좌: 카카오뱅크(정미진) 3333-11-1356880
2018년 충북여중(서원재단) 학생들은 교사들의 성폭력을 트위터에 고발했습니다. 생존 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법정에서 교사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가해교사 두 명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법정구속, 벌금 300만원 등을 각각 선고 받았지만 모두 항소*했습니다.
생존자는 1심 재판에 임하면서 2차 피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가해교사 측의 협박편지가 생존자와 주변에 발송됐고, 가해교사의 가족 및 동료에게 협박과 회유를 당했습니다.
가해교사 측에 2차 피해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 변호사 선임비와 일체 소송비용(법원 서류발급비, 교통비 등) 지원을 위한 모금을 합니다. 이 소송이 용기내어 교사의 성폭력을 고발한 우리 학생들에게 작은 빛이 되길 바라며 함께 합니다.
▪️문의 sc_metio12@gmail.com
▪️관련기사모음
http://bitly.kr/BoBPoZW4
#스쿨미투끝나지않았습니다 #충북여중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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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충북여중(서원재단) 학생들은 교사들의 성폭력을 트위터에 고발했습니다. 생존 학생은 학교를 그만두고 법정에서 교사들과 싸우고 있습니다. *가해교사 두 명은 1심에서 징역 3년에 법정구속, 벌금 300만원 등을 각각 선고 받았지만 모두 항소*했습니다.
생존자는 1심 재판에 임하면서 2차 피해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가해교사 측의 협박편지가 생존자와 주변에 발송됐고, 가해교사의 가족 및 동료에게 협박과 회유를 당했습니다.
가해교사 측에 2차 피해에 대한 형사상 책임을 묻겠습니다. 변호사 선임비와 일체 소송비용(법원 서류발급비, 교통비 등) 지원을 위한 모금을 합니다. 이 소송이 용기내어 교사의 성폭력을 고발한 우리 학생들에게 작은 빛이 되길 바라며 함께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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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명예훼손 걸린다" 스쿨미투 학생 겁박한 충주여고 교사들
[충북 스쿨미투 잔혹사]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협박,은폐 등 2차가해 난무 충주여고 감사보고서로 본 교사들의 '부끄러운 현주소'
http://www.cbi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0888
#스쿨미투 #충북여중 #2차가해 #MeToo #WithYou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충북 스쿨미투 잔혹사] 여학생을 위한 학교는 없다
협박,은폐 등 2차가해 난무 충주여고 감사보고서로 본 교사들의 '부끄러운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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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쿨미투 #충북여중 #2차가해 #MeToo #WithYou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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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배상, 명예훼손 걸린다" 스쿨미투 학생 겁박한 충주여고 교사들 - 충북인뉴스
충북여중 성폭력 가해 교사들이 지난 2월 1심 재판에서 징역 3년 및 법정구속, 벌금 300만 원과 관련 기관 취업제한 3년을 각각 선고받았습니다. 두 교사는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학생들...
“미투한 사람 손들어” 2차가해 뚫고 달려온 스쿨미투 5년
[진실팀사그룹 셜록 | 기자 조아영]
“거짓말한다고 누명 쓰는 게 너무 싫었어요. 가해 교사는 최대한 벌 받지 않으려고 거짓말하는데, 갈 데까지 가보고, 안 되면 죽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소영(가명, 21세) 씨가 중학생 때 시작한 싸움은 대학생이 되도록 이어졌다. 햇수로 무려 5년. 민•형사상 법적 다툼은 모두 그의 승리로 끝났다. 용기와 좌절, 안도와 공허함이 뒤섞인 5년의 시간의 돌아본다.
#스쿨미투는_졸업하지_못했다
🟣기사 전문 보기
https://www.neosherlock.com/?p=19894
#학교성폭력공론화 #아동학대 #충북여중 #교사성희롱성추행 #2차가해 #스쿨미투생존자의목소리 #셜록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METOO #WITHYOU #SCHOOL_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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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엄마들이 궁금하시다면?
http://linktr.ee/politicalmamas
[진실팀사그룹 셜록 | 기자 조아영]
“거짓말한다고 누명 쓰는 게 너무 싫었어요. 가해 교사는 최대한 벌 받지 않으려고 거짓말하는데, 갈 데까지 가보고, 안 되면 죽겠다고 생각했어요.”
이소영(가명, 21세) 씨가 중학생 때 시작한 싸움은 대학생이 되도록 이어졌다. 햇수로 무려 5년. 민•형사상 법적 다툼은 모두 그의 승리로 끝났다. 용기와 좌절, 안도와 공허함이 뒤섞인 5년의 시간의 돌아본다.
#스쿨미투는_졸업하지_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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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미투한 사람 손들어" 2차가해 뚫고 달려온 스쿨미투 5년 | 셜록
이소영(21, 가명) 씨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카맣게 옷을 빼입고, 한 손에는 오토바이 헬멧을 들고 있었다. 검은색 몸체에 초록색 선이 눈에 띄는,⋯
중학생 성추행한 선생님을 법정에 보낸 후 벌어진 일
[씨리얼] https://youtu.be/hNqsKkghtwA
5년전 스쿨미투가 전국을 휩슬었던 때, 소영도 그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중3이었던 소영은 자신과 친구들을 지속적으로 희롱하는 선생님을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중학교 3학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을 믿을 수 없었던 청소년은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요? 어릴 적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던 마음은 아직도 뜨거울까요? ‘시끄럽고 까칠한 페미니스트’라는 세간의 시선은, 그를 어떻게 바꿨을까요.
#학교성폭력공론화 #아동학대 #교사성폭력 #교육청축소은폐 #교육부직무유기 #아동인권 #청소년인권 #스쿨미투생존자의목소리 #충북여중 #소영활동가 #충북스쿨미투지지시민모임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METOO #WITHYOU #SCHOOL_MET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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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전 스쿨미투가 전국을 휩슬었던 때, 소영도 그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중3이었던 소영은 자신과 친구들을 지속적으로 희롱하는 선생님을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중학교 3학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을 믿을 수 없었던 청소년은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요? 어릴 적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던 마음은 아직도 뜨거울까요? ‘시끄럽고 까칠한 페미니스트’라는 세간의 시선은, 그를 어떻게 바꿨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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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도, 입시도 포기하고 성추행 교사 재판 준비만 한 결과 | ASKED
5년 전 스쿨미투가 전국을 휩쓸었던 때, 소영도 그 한복판에 서 있었습니다. 그때 중3이었던 소영은 자신과 친구들을 지속적으로 희롱하는 선생님을 고발했습니다. 그리고 성인이 되었습니다. 그는 아직도 자신이 중학교 3학년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고 말합니다.
어른들을 믿을 수 없었던 청소년은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요? 어릴 적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던 마음은 아직도 뜨거울까요? '시끄럽고 까칠한 페미니스트'라는 세간의 시선은, 그를 어떻게 바꿨을까요.…
어른들을 믿을 수 없었던 청소년은 어떤 어른이 되었을까요? 어릴 적 용기를 내면 세상이 바뀔 줄 알았던 마음은 아직도 뜨거울까요? '시끄럽고 까칠한 페미니스트'라는 세간의 시선은, 그를 어떻게 바꿨을까요.…
[주간경향 | 장하나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2018년의 스쿨미투, 2025년 4월의 승소 판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뒤늦은 승소의 비애. 2018년 중·고등학생이었던 스쿨미투의 당사자들은 이제 만 20~25세의 성인이 됐으나 무려 8년이 지나는 동안 스쿨미투의 성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스쿨미투로 공론화된 학교 성폭력 사안의 처리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그들이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려 온 것처럼, 그들의 기억에서 스쿨미투가 잊히길 바란 것처럼, 학교와 교육청은 8년 동안 모두의 알권리를 빼앗았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19년부터 스쿨미투 사안의 처리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했고, 교육청의 비공개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2일 전 국민의 이목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집중됐을 때, 충북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그러나 2018년 스쿨미투를 외쳤던 충북 지역 학생들에게, 지금은 어른이 된 그들에게 이 사실을 전할 길이 없다. 정의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의가 아니게 만든 충북교육청의 전략은 탁월했다. 충북교육청은 학생과 피해자 편이 아니었다.
2018년 4월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이 학교 성폭력을 고발했고, 재학생 후배들은 학교 창문에 메모지를 붙여 선배들에게 화답했다. #WITH YOU, WE CAN DO ANYTHING, #ME♡ TOO(당신과 함께라면,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미투). 용화여고의 ‘창문미투’를 시작으로 2018년 한 해 전국 100여개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일어났다. 하지만 스쿨미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X(구 트위터) 상에 학교 성폭력 공론화 계정이 등장한 이후이고, 그 시작은 바로 충북여중이었다. 2018년 9월 7일 시작된 ‘#충북여중_미투’ 트윗, 8일에 시작된 ‘#청주여상_미투’ 트윗은 단 5일간(8~12일) 각각 94만8300건, 95만4000건을 기록했다.
2018년 충북 지역 5개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일어났다.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나는 남자고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다’(청주여상), ‘여자 속옷은 벗기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 ‘여자는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커야 한다’(이상 충북여고), ‘속옷이 내 아내 것과 똑같다’(충북여중), ‘가슴 예쁘지도 않은데 그렇게 뛰지 말라’, ‘얼굴이 사과같이 빨개서 따먹고 싶다’(이상 충주여고) 등 교사들의 상습적인 언어 성폭력이 드러났고, 학생 볼에 뽀뽀하거나 상담 중에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막대기로 엉덩이를 찌르는 등 신체적 성폭력이 고발됐다. 그러나 8년이 지나 받아본 처리 결과는 참담하다. 공립학교 두 곳에서는 해임 조처도 각 한 건씩 있었으나, 사립학교(서원재단)는 가해 교사 8명 중 정직 6개월 2명, 정직 3개월 1명, 나머지는 견책(6개월간 승진 제한) 조처에 그쳤다. 무엇보다 충북교육청은 가해 교사가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취업제한 5년) 판결을 받은 충북여중 사건을 고의로 누락시켰다. 8년 만에 확인한 것은 성범죄를 경범죄 취급하는 서원재단과 이를 감싸는 충북교육청의 민낯, 그리고 스쿨미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의 싸움도 끝나지 않는다.
전문보기
https://weekly.khan.co.kr/khnm.html?mode=view&code=124&artid=202504111430021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2018년의 스쿨미투, 2025년 4월의 승소 판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뒤늦은 승소의 비애. 2018년 중·고등학생이었던 스쿨미투의 당사자들은 이제 만 20~25세의 성인이 됐으나 무려 8년이 지나는 동안 스쿨미투의 성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스쿨미투로 공론화된 학교 성폭력 사안의 처리 결과를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마치 그들이 성인이 되기만을 기다려 온 것처럼, 그들의 기억에서 스쿨미투가 잊히길 바란 것처럼, 학교와 교육청은 8년 동안 모두의 알권리를 빼앗았다. ‘정치하는엄마들’은 2019년부터 스쿨미투 사안의 처리 현황을 정보공개 청구했고, 교육청의 비공개 처분에 대해 행정소송을 진행해왔다. 지난 4월 2일 전 국민의 이목이 대통령 탄핵 심판에 집중됐을 때, 충북교육청을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 1심 판결을 뒤집고 승소했다. 그러나 2018년 스쿨미투를 외쳤던 충북 지역 학생들에게, 지금은 어른이 된 그들에게 이 사실을 전할 길이 없다. 정의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의가 아니게 만든 충북교육청의 전략은 탁월했다. 충북교육청은 학생과 피해자 편이 아니었다.
2018년 4월 서울 용화여고 졸업생이 학교 성폭력을 고발했고, 재학생 후배들은 학교 창문에 메모지를 붙여 선배들에게 화답했다. #WITH YOU, WE CAN DO ANYTHING, #ME♡ TOO(당신과 함께라면, 우린 무엇이든 할 수 있습니다, 미투). 용화여고의 ‘창문미투’를 시작으로 2018년 한 해 전국 100여개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일어났다. 하지만 스쿨미투 건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X(구 트위터) 상에 학교 성폭력 공론화 계정이 등장한 이후이고, 그 시작은 바로 충북여중이었다. 2018년 9월 7일 시작된 ‘#충북여중_미투’ 트윗, 8일에 시작된 ‘#청주여상_미투’ 트윗은 단 5일간(8~12일) 각각 94만8300건, 95만4000건을 기록했다.
2018년 충북 지역 5개 학교에서 스쿨미투가 일어났다. ‘너희는 내 앞에서 자면 안 된다. 나는 남자고 여자가 남자 앞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다’(청주여상), ‘여자 속옷은 벗기기 쉽게 만들어져야 한다’, ‘여자는 가슴이 크고 엉덩이가 커야 한다’(이상 충북여고), ‘속옷이 내 아내 것과 똑같다’(충북여중), ‘가슴 예쁘지도 않은데 그렇게 뛰지 말라’, ‘얼굴이 사과같이 빨개서 따먹고 싶다’(이상 충주여고) 등 교사들의 상습적인 언어 성폭력이 드러났고, 학생 볼에 뽀뽀하거나 상담 중에 허벅지에 손을 올리고 막대기로 엉덩이를 찌르는 등 신체적 성폭력이 고발됐다. 그러나 8년이 지나 받아본 처리 결과는 참담하다. 공립학교 두 곳에서는 해임 조처도 각 한 건씩 있었으나, 사립학교(서원재단)는 가해 교사 8명 중 정직 6개월 2명, 정직 3개월 1명, 나머지는 견책(6개월간 승진 제한) 조처에 그쳤다. 무엇보다 충북교육청은 가해 교사가 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취업제한 5년) 판결을 받은 충북여중 사건을 고의로 누락시켰다. 8년 만에 확인한 것은 성범죄를 경범죄 취급하는 서원재단과 이를 감싸는 충북교육청의 민낯, 그리고 스쿨미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의 싸움도 끝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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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생각한다]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다
2018년의 스쿨미투, 2025년 4월의 승소 판결.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는 뒤늦은 승소의 비애. 2018년 중·고등학생이었던 스쿨미투의 당사자들은 이제 만 20~25세의 성인이 됐으나 무려 8년이 지나는 동안 스쿨미투의 성과가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아무도 그들에게 스쿨미투로 공론화된 학교 성폭력 사안의 처리 결과를 알려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