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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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 부천지역모임]

❝나의 노동에 말걸기❞ 🙋🏻‍♀️🧑🏻‍🍼🤰🏼

제9회 부천노동영화제를 맞아 부천 다양한 장소에서 노동을 주제로 한 영화를 상영합니다.

뜰작에서는 여성의 노동을 다룬 영화를 함께 본 후 ‘여성들의 일과 밥’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일시 | 2022년 11월 4일(금) 오전 10:00
🍚장소 | 뜰작 B1 (경기도 부천시 지봉로 122-1, 지층)

🎥 함께 볼 영화 | 《그녀들의 점심시간》 감독 구대희, 상영시간 68분

🙆🏻‍♀️이야기 손님 | 서이슬 ( 『아이는 누가 길러요』 저자, 후마니타스 펴냄)

📚주관 | 뜰안에작은나무 작은도서관

🟣영화제 신청 링크
https://naver.me/xYTlnH8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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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9 이태원 참사로 인해 생명을 잃은 분들을 애도하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합니다. 고통과 공포 속에서 살아남은 분들이 속히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참사 현장에서 곁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손 내밀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힘겨운 가운데 서로를 돌보고 지키기 위해 애쓰시는 분들 모두 몸과 마음 잘 보살피시길 바랍니다.

#그녀들의점심시간 #구대희감독 #부천노동영화제 #나의노동에말걸기 #여성 #노동 #살림 #돌봄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부천지역모임 #서이슬언니 #아이는누가길러요
이제 우리에게도 '환대의 병원'이 필요하다

[오마이뉴스 | 서이슬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차갑고 무심한 한국 병원들... 부천에서 만난 '새로운 병원'을 꿈꾸는 사람들

병원이 '환대의 공간'일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 갓 태어난 아이를 MRI실로, 초음파실로 들여보내고, '클리펠-트레노네이 증후군(Klippel-Trenaunay Syndrome)'이라는 낯선 병명을 받아 들고 미친듯이 검색을 해대던 그 겨울 밤에, 병원은 외국인인 나에게 따뜻한 안식처가 되어주었다. 병원 내 사회복지사는 우리의 형편을 알아보고 아이의 병원비를 지원받는 데 필요한 행정처리를 빠르게 해주었다. 저녁 때가 되면 그 지역 단체들이 돌아가며 따뜻한 식사를 제공해주었는데, 그 때 먹은 따끈한 그레이비를 끼얹은 매쉬드 포테이토와 비스킷 같은 음식들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내게 '소울 푸드'로 기억되고 있다.

그런 병원을 여기서도 만나고 싶다

귀국 후 아이를 데리고 다녀본 한국의 많은 병원은 차갑고 사무적이며 무심하고 바빴다. 아이의 선천성 질환은 특별한 이유 없이도 고열과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곤 하는데, 거기엔 항생제 열흘 처방 밖에는 방법이 없다. 동네 소아과 의사들은 의대 시절 교과서에서나 스쳐가듯 보았을 아이의 병명을 듣고 손사래를 치며 무조건 '다니던 상급병원으로 가라'고 등을 떠밀었다. 상급병원엘 가도 어차피 항생제 처방밖에 방법이 없는데 대기시간만 길어져 아이가 고생한다고 말했지만 소용없었다. 고열로 시내 2차병원 응급실에 갔을 때는 아이의 증상과 대처방법을 읊는 내게 "(당신이) 의사냐?"며 힐난하고 (나보다 이 질환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남편을 향해서만 말하는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인 응급의학과 당직 의사와 멱살잡이를 할 뻔했다.

그렇게 돌고 돌아 만난 곳이 부천 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에서 운영하는 부천 시민의원이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새로운 병원'을 꿈꾸는 사람들을 만났다. 올해 부천에는 '부천시 공공병원설립시민추진위원회'가 만들어졌고, 그 덕분에 공공의료 관련 책을 읽고, 회의를 하고, 강연을 들으며 내가 꿈꾸는 새로운 병원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그 과정에서 정리된, 내가 원하는 병원의 모습은 다음과 같았다.

🟣전문 보기
http://omn.kr/21y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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