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하는엄마들 | 모두를 위한 평등]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2023 무지개충남"
지난 6월 28일(수) 충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6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해 소수자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환대의 공간을 만드는 "인권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무지개충남' 행사가 천안터미널 앞에서 열렸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 콩 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저와 함께 사는 어린이는 초등학생인데 요즘 사회시간에 ‘인권’에 대해서 배운다고 합니다. 인권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자 보편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인종, 성별, 성적지향 또는 젠더 정체성,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그 권리가 달라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는 요구,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충남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평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인쇄물을 비치하는 것을 보면 2023년 현재 ‘인권’은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이론이나 이상으로만 느껴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뉴스와 일상에서 보는 모습의 차이를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민경 활동가 발언 자세히 보기
http://www.politicalmamas.kr/post/3245
📰[노동과세계] 무지개충남,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502880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권위기넘어평등한충남으로 #2023무지개충남 #성소수자자긍심의달 #천안 #모두를위한평등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PoliticalMamas #이민경활동가 #콩활동가
🙋🏽♀️🤱🏼🤰🏼🏃🏽♀️👩🏽🦯🙎🏻♀️👩🏻🦽🧕🏼👨🏻🍼🙆🏻♀️
정치하는엄마들이 궁금하시다면?
http://linktr.ee/politicalmamas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2023 무지개충남"
지난 6월 28일(수) 충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가 6월 성소수자 자긍심의 달을 기념해 소수자시민들과 함께 성소수자에 대한 환대의 공간을 만드는 "인권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무지개충남' 행사가 천안터미널 앞에서 열렸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 · 콩 활동가들도 함께 했습니다.
❝저와 함께 사는 어린이는 초등학생인데 요즘 사회시간에 ‘인권’에 대해서 배운다고 합니다. 인권은 말 그대로 모든 사람이 당연히 가지는 기본적 권리이자 보편적 가치입니다. 따라서 인종, 성별, 성적지향 또는 젠더 정체성,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그 권리가 달라져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학생의 인권을 존중하고 성별 정체성 등을 이유로 한 차별을 금지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생인권조례를 폐지하라는 요구, 차별당하지 않을 권리를 보장하는 차별금지법 제정 반대, 충남교육청 산하 도서관에 성평등,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인쇄물을 비치하는 것을 보면 2023년 현재 ‘인권’은 교과서에서만 나오는 이론이나 이상으로만 느껴지는 때가 많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과 뉴스와 일상에서 보는 모습의 차이를 우리는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이민경 활동가 발언 자세히 보기
http://www.politicalmamas.kr/post/3245
📰[노동과세계] 무지개충남, "인권 위기 넘어 평등한 충남으로"'
http://worknworld.kctu.org/news/articleView.html?idxno=502880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인권위기넘어평등한충남으로 #2023무지개충남 #성소수자자긍심의달 #천안 #모두를위한평등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PoliticalMamas #이민경활동가 #콩활동가
🙋🏽♀️🤱🏼🤰🏼🏃🏽♀️👩🏽🦯🙎🏻♀️👩🏻🦽🧕🏼👨🏻🍼🙆🏻♀️
정치하는엄마들이 궁금하시다면?
http://linktr.ee/politicalmamas
[보도자료]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중심 보도는 명백한 2차 가해 뉴시스, 중도일보, 충북일보 문제 기사 신문윤리위 제보
▷ 신문윤리실천요강,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전면 위배
정치하는엄마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기사에서 가해자 중심으로 보도하여 명백한 2차 가해 행위를 한 뉴시스 · 중도일보 · 충북일보를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제보했다.
문제가 된 보도들을 살펴보면 뉴시스의 이병찬 기자는 기사 <우등생이 만든 음란 합성사진…충주 A고교 ‘발칵’>에서 “공부 잘하던 고교생들은 장난으로 만든 합성사진 때문에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고, 피해 여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는 내용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행위에 대해 ‘단지 장난을 친 것인데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다’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서 범죄를 저지른 점과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점이 안타깝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반면 한국기자협회와 여성가족부가 2022년 4월 공표한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공감기준 및 실천요강’에 따르면 가해자의 책임이 가볍게 인식되게 하거나 가해 행위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선 안되며, 가해자 중심의 개인의견을 기사에 싣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재능 및 업적 등 사건과 무관한 긍정적 부분을 부각하는 보도는 그 자체로 범죄 행위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도일보의 홍주표 기자는 기사 <충주 고교생 ‘딥페이크’ 사건 파문…우등생 연루에 지역사회 충격>에서 “한 학부모는 “평소 모범적이었던 학생들이 이런 일에 연루돼 안타깝다”며 디지털 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이 ‘평소 모범생이라서 안타깝다’는 학부모 의견을 기사에 담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이다.
충북일보 윤호노 기자 역시 기사 <우등생이 만든 음란물로 충주지역 ‘충격’>에서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당혹하고 있다. 공부 잘하던 고교생들은 장난으로 만든 합성사진 때문에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고, 피해 여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정치하는엄마들 미디어감시팀 이민경 팀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이 아니라, 단지 성적만 우수한 학생일 뿐”이라며, “문제의 기사들이 일제히 가해자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적이 우수하니까 ‘모범생’이라고 간주하고, 그래서 그들의 범죄행위를 ‘장난’이라고 간주하고, 형사처벌 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철저히 가해자 편에서 처벌을 ‘위기’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신문윤리위 제보 이유를 밝혔다.
🟣보도자료 전문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148
#딥페이크성범죄 #가해자중심2차가해보도 #미디어감시팀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PoliticalMamas #METOO #WITHYOU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 중심 보도는 명백한 2차 가해 뉴시스, 중도일보, 충북일보 문제 기사 신문윤리위 제보
▷ 신문윤리실천요강, 한국기자협회 인권보도준칙 전면 위배
정치하는엄마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기사에서 가해자 중심으로 보도하여 명백한 2차 가해 행위를 한 뉴시스 · 중도일보 · 충북일보를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제보했다.
문제가 된 보도들을 살펴보면 뉴시스의 이병찬 기자는 기사 <우등생이 만든 음란 합성사진…충주 A고교 ‘발칵’>에서 “공부 잘하던 고교생들은 장난으로 만든 합성사진 때문에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고, 피해 여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는 내용으로 딥페이크 성범죄 행위에 대해 ‘단지 장난을 친 것인데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다’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서 범죄를 저지른 점과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점이 안타깝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반면 한국기자협회와 여성가족부가 2022년 4월 공표한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공감기준 및 실천요강’에 따르면 가해자의 책임이 가볍게 인식되게 하거나 가해 행위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선 안되며, 가해자 중심의 개인의견을 기사에 싣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재능 및 업적 등 사건과 무관한 긍정적 부분을 부각하는 보도는 그 자체로 범죄 행위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중도일보의 홍주표 기자는 기사 <충주 고교생 ‘딥페이크’ 사건 파문…우등생 연루에 지역사회 충격>에서 “한 학부모는 “평소 모범적이었던 학생들이 이런 일에 연루돼 안타깝다”며 디지털 윤리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는 인터뷰를 소개하고 있다. 딥페이크 성범죄 가해자들이 ‘평소 모범생이라서 안타깝다’는 학부모 의견을 기사에 담는 것은 명백한 2차 가해이다.
충북일보 윤호노 기자 역시 기사 <우등생이 만든 음란물로 충주지역 ‘충격’>에서 “교육당국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생들의 학업 성적이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당혹하고 있다. 공부 잘하던 고교생들은 장난으로 만든 합성사진 때문에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고, 피해 여학생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라고 보도했다.
정치하는엄마들 미디어감시팀 이민경 팀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이 아니라, 단지 성적만 우수한 학생일 뿐”이라며, “문제의 기사들이 일제히 가해자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적이 우수하니까 ‘모범생’이라고 간주하고, 그래서 그들의 범죄행위를 ‘장난’이라고 간주하고, 형사처벌 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철저히 가해자 편에서 처벌을 ‘위기’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신문윤리위 제보 이유를 밝혔다.
🟣보도자료 전문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148
#딥페이크성범죄 #가해자중심2차가해보도 #미디어감시팀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PoliticalMamas #METOO #WITHYOU
정치하는엄마들은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기사에서 가해자 중심으로 보도하여 명백한 2차 가해 행위를 한 뉴시스 · 중도일보 · 충북일보를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제보했습니다.
문제가 된 보도들에서는 페이크 성범죄 행위에 대해 ‘단지 장난을 친 것인데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다’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서 범죄를 저지른 점과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점이 안타깝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한국기자협회와 여성가족부가 2022년 4월 공표한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공감기준 및 실천요강’에서 가해자의 책임이 가볍게 인식되게 하거나 가해 행위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선 안되며, 가해자 중심의 개인의견을 기사에 싣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재능 및 업적 등 사건과 무관한 긍정적 부분을 부각하는 보도는 그 자체로 범죄 행위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위 기준에 전면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하는엄마들 미디어감시팀 이민경 팀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이 아니라, 단지 성적만 우수한 학생일 뿐”이라며, “문제의 기사들이 일제히 가해자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적이 우수하니까 ‘모범생’이라고 간주하고, 그래서 그들의 범죄행위를 ‘장난’이라고 간주하고, 형사처벌 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철저히 가해자 편에서 처벌을 ‘위기’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신문윤리위 제보 이유를 밝혔습니다.
🔎 기사 전문 보러가기
[미디어오늘 | 기자 장슬기] “공부 잘하던 학생 처벌 위기” 딥페이크 성범죄 기사 2차 가해 논란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685
🟣보도자료 전문보기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148
#딥페이크성범죄 #가해자중심2차가해보도 #미디어감시팀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PoliticalMamas #METOO #WITHYOU
🙋🏽♀️🤱🏼🏃🏽♀️👩🎤🧕🏼👩🏻🦽👨🏻🍼🙆🏻♀️
정치하는엄마들의 모든 것
linktr.ee/politicalmamas
문제가 된 보도들에서는 페이크 성범죄 행위에 대해 ‘단지 장난을 친 것인데 형사처벌 위기에 몰렸다’며 가해자를 두둔하는 표현을 서슴지 않고 있으며, 가해자들이 ‘공부 잘하는 학생’이라서 범죄를 저지른 점과 형사처벌을 받게 될 점이 안타깝다는 뉘앙스로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한국기자협회와 여성가족부가 2022년 4월 공표한 ‘성폭력·성희롱 사건보도 공감기준 및 실천요강’에서 가해자의 책임이 가볍게 인식되게 하거나 가해 행위의 심각성을 희석하는 부적절한 용어를 사용해선 안되며, 가해자 중심의 개인의견을 기사에 싣거나 가해자로 지목된 자의 재능 및 업적 등 사건과 무관한 긍정적 부분을 부각하는 보도는 그 자체로 범죄 행위를 희석하는 효과가 있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어, 위 기준에 전면 위배되는 행위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정치하는엄마들 미디어감시팀 이민경 팀장은 “성적이 우수한 학생은 모범생이 아니라, 단지 성적만 우수한 학생일 뿐”이라며, “문제의 기사들이 일제히 가해자의 학업 성적이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성적이 우수하니까 ‘모범생’이라고 간주하고, 그래서 그들의 범죄행위를 ‘장난’이라고 간주하고, 형사처벌 받는 것을 안타까워 하고 철저히 가해자 편에서 처벌을 ‘위기’라고 표현한 것은 명백한 2차 가해”라고 신문윤리위 제보 이유를 밝혔습니다.
🔎 기사 전문 보러가기
[미디어오늘 | 기자 장슬기] “공부 잘하던 학생 처벌 위기” 딥페이크 성범죄 기사 2차 가해 논란
https://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0685
🟣보도자료 전문보기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148
#딥페이크성범죄 #가해자중심2차가해보도 #미디어감시팀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PoliticalMamas #METOO #WITHYOU
🙋🏽♀️🤱🏼🏃🏽♀️👩🎤🧕🏼👩🏻🦽👨🏻🍼🙆🏻♀️
정치하는엄마들의 모든 것
linktr.ee/politicalmamas
www.mediatoday.co.kr
“공부 잘하던 학생 처벌 위기” 딥페이크 성범죄 기사 2차 가해 논란 - 미디어오늘
시민단체가 최근 딥페이크 성범죄 관련 소식을 다루면서 가해자를 두둔하는 표현이 담긴 기사들을 한국신문윤리위원회에 심의 신청했다. 명백한 2차 가해이며 저널리즘 윤리 위반이라는 지적이다. 정치하는엄마들...
4월 29일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열린 143엔터 이용학 대표 강제추행 사건 고소 기자회견에서 이민경 활동가가 연대발언으로 함께 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이민경 노무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블랙핑크를 좋아해 틈나면 방문을 걸어잠그고 혼자 케이팝 댄스를 추는 것을 즐기는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용기 내어 어려운 결정을 한 분들과 한 편에서 서서 이분들께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이돌 지망생을 꿈꾸는 사람만 100만 명인 시대, 하지만 그 중 무사히 데뷔할 확률은 고작 0.1%라고 합니다. 이것도 바늘구멍 같은 경쟁률을 뚫고 기획사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 연습생은 고작 천여 명, 이들이 데뷔할 확률 역시 (2022년 기준) 65%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데뷔한다고 해도 이름을 알릴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하는 아이돌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연습생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의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대부분이 어린 미성년자로, 부모와 떨어져 숙소생활을 하고 있어 성인으로부터 충분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매일매일을 연습에 쏟아붓지만, 연습생은 데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데뷔를 결정하고 연습생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은 바로 기획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이 될 때까지 이들은 꿈을 담보로 잡힌 채 힘든 훈련과 때로는 부정한 가학을 견디며 그 0.1%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기획사는 연습생 대비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놓여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습생을 보호해야 할 책임 역시 기획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안에서 성추행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연습생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이 판을 영영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길은 딱 하나뿐입니다. 부당한 대우를 묵묵히 참고 견디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습생들의 목숨줄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대표에 의한.
공간 분리조치가 과연 가능할까요? 참다못해 문제를 대중 앞에 공론화시켰지만, 이용학 대표는 겉으로는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회사의 안위와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 멤버들이 원치 않는 행동을 강요했습니다.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들을 향해 더럽고 저열한 공격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그 공격의 수법이라는 것도 참으로 저열합니다. 이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전형적인 ‘슬럿 쉐이밍(slut shaming)’을 하며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사건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한번 겪게 되면 사회생활 경험이 많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일상과 정신과 육체가 파괴됩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회복의 과정은 지난합니다. 이전 상태로 영영 돌아가지 못한 채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인도 이럴진대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있는 기획사 대표 앞에 어린 연습생들이 받게 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그토록 치열하게 꿈꿔왔던 데뷔와, 이들의 반짝이는 청춘, 그리고 평생을 바쳐온 이들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꿈 그자체를 포기하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2020년에 1,895명에 달하던 기획사 소속 K팝 연습생 수는 2022년 말 기준 1,170명으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연습생 지원자도 줄어들고 있으며, 이미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의 자발적 포기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K팝 산업이 가진 착취적 성격과 비인간적인 대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부끄러운 일은 이제 해외 팬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K팝 산업 자체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연습생들의 꿈을 저당 잡아 당신들의 어쭙잖은 욕망을 채우려 하지 마십시오. 이들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회사가 할 일은 하나뿐입니다. 이들은 훨훨 날아올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킬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어엿한 아티스트로서 대해주십시오. 소중한 인간으로 대해 주십시오. 연습생들을 당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거나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들을 향한 저열한 공격을 당장 멈추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그리고 이 업계를 떠나십시오.
이들이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저희는 지켜보고 또 지켜볼 것입니다. 끝까지 곁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YTN 기자 오지원] 강제추행 피해 아이돌 어머니의 눈물…"소속사 대표 퇴출돼야"
https://star.ytn.co.kr/_sn/0117_202504291147496503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보도자료 *피해자 보호자 입장문
https://hanbit.center/news3/?idx=162966064&bmode=view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안녕하세요, 정치하는엄마들 활동가 이민경 노무사라고 합니다. 하지만 동시에 블랙핑크를 좋아해 틈나면 방문을 걸어잠그고 혼자 케이팝 댄스를 추는 것을 즐기는 딸의 엄마이기도 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용기 내어 어려운 결정을 한 분들과 한 편에서 서서 이분들께 힘을 보태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아이돌 지망생을 꿈꾸는 사람만 100만 명인 시대, 하지만 그 중 무사히 데뷔할 확률은 고작 0.1%라고 합니다. 이것도 바늘구멍 같은 경쟁률을 뚫고 기획사에 들어갔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현재 기획사에 소속되어 있는 연습생은 고작 천여 명, 이들이 데뷔할 확률 역시 (2022년 기준) 65% 정도뿐이라고 합니다. 천신만고 끝에 데뷔한다고 해도 이름을 알릴 수 있을 정도로 성공하는 아이돌의 수는 극소수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데뷔를 준비하는 과정에 있는 연습생은 근로자가 아니기 때문에 노동법의 보호도 받지 못합니다. 대부분이 어린 미성년자로, 부모와 떨어져 숙소생활을 하고 있어 성인으로부터 충분한 보호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매일매일을 연습에 쏟아붓지만, 연습생은 데뷔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닌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 데뷔를 결정하고 연습생에 대한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것은 바로 기획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돌이 될 때까지 이들은 꿈을 담보로 잡힌 채 힘든 훈련과 때로는 부정한 가학을 견디며 그 0.1%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 매일매일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구조적으로 기획사는 연습생 대비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놓여 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연습생을 보호해야 할 책임 역시 기획사에게 주어져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이 안에서 성추행과 같은 사건이 일어났을 때 연습생들이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무엇이 있을까요?
자신의 꿈을 포기한 채 이 판을 영영 떠나는 것이 아니라면, 길은 딱 하나뿐입니다. 부당한 대우를 묵묵히 참고 견디는 것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연습생들의 목숨줄을 틀어쥐고 있는 기획사에서 성추행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그것도 다른 사람도 아닌 대표에 의한.
공간 분리조치가 과연 가능할까요? 참다못해 문제를 대중 앞에 공론화시켰지만, 이용학 대표는 겉으로는 잘못을 인정한다고 하면서 뒤에서는 회사의 안위와 자신의 명예만을 위해 멤버들이 원치 않는 행동을 강요했습니다. 결국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오히려 이들을 향해 더럽고 저열한 공격의 강도는 더 강해졌습니다.
그 공격의 수법이라는 것도 참으로 저열합니다. 이 어린아이들을 대상으로 전형적인 ‘슬럿 쉐이밍(slut shaming)’을 하며 오히려 적반하장식의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는 직업 특성상 직장 내 성희롱 성추행 사건을 자주 접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건을 한번 겪게 되면 사회생활 경험이 많은 성인이라 할지라도 일상과 정신과 육체가 파괴됩니다. 그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이고 회복의 과정은 지난합니다. 이전 상태로 영영 돌아가지 못한 채 평생 상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성인도 이럴진대 절대적인 힘의 우위에 있는 기획사 대표 앞에 어린 연습생들이 받게 될 상처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일 것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힘든 것은 그토록 치열하게 꿈꿔왔던 데뷔와, 이들의 반짝이는 청춘, 그리고 평생을 바쳐온 이들의 전부라 할 수 있는 꿈 그자체를 포기하는 선택을 해야한다는 점일 것입니다.
2020년에 1,895명에 달하던 기획사 소속 K팝 연습생 수는 2022년 말 기준 1,170명으로 급감했다고 합니다. 연습생 지원자도 줄어들고 있으며, 이미 기획사에 소속된 연습생의 자발적 포기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이겠습니까?
K팝 산업이 가진 착취적 성격과 비인간적인 대우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부끄러운 일은 이제 해외 팬들에게도 이미 널리 알려지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K팝 산업 자체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연습생들의 꿈을 저당 잡아 당신들의 어쭙잖은 욕망을 채우려 하지 마십시오. 이들은 여전히 보호가 필요한 존재입니다. 회사가 할 일은 하나뿐입니다. 이들은 훨훨 날아올라 많은 이들을 감동시킬 아름다운 무대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어엿한 아티스트로서 대해주십시오. 소중한 인간으로 대해 주십시오. 연습생들을 당신들의 소유물로 여기거나 함부로 대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들을 향한 저열한 공격을 당장 멈추고 진심 어린 사과를 하십시오. 그리고 이 업계를 떠나십시오.
이들이 소중한 꿈을 포기하지 않을 수 있도록,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저희는 지켜보고 또 지켜볼 것입니다. 끝까지 곁에서 함께 할 것입니다."
관련기사
[YTN 기자 오지원] 강제추행 피해 아이돌 어머니의 눈물…"소속사 대표 퇴출돼야"
https://star.ytn.co.kr/_sn/0117_202504291147496503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보도자료 *피해자 보호자 입장문
https://hanbit.center/news3/?idx=162966064&bmode=view
#정치하는엄마들 #이민경활동가
YTN star
[Y현장] 강제추행 피해 아이돌 어머니의 눈물…"소속사 대표 퇴출돼야"(종합)
143엔터테인먼트 소속 아이돌 전 멤버 A씨의 어머니가 딸의 강제추행 피해를 폭로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를 밝혔다. 이 어머니는 "이용학 대표가 업계에서 퇴출돼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