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쿨하지 못했니?” 성희롱 피해자에게 경찰이 말했다

[진실팀사그룹 셜록 ｜ 기자 조아영]

"남자애들은 원래 그래. 참고 넘어가면 되는 걸..."

한소윤(가명)이 성희롱 사건을 신고하자 교사와 경찰은 '쿨하지 못하다'며 그녀를 탓했다.

그녀는 멀리 타지의 고등학교로 진학했다. 그리고 마침 여자 기숙사 불법촬영 사건이 터졌다. 사진이 인터넷에 떠돌아도 학교는 '여학생들이 문제'라고 했다.

이번에도 가만히 있을 순 없었다. 그녀는 직접 움직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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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목숨 걸고 싸운 5년… 교육부는 변명만 찾았다

[진실팀사그룹 셜록 ｜ 기자 조아영]

5년이 걸렸다. 스쿨미투에 참여한 중학생 소영(가명)은 교사와 학생들의 2차가해 속에 ‘거짓말쟁이’가 됐고, 결국 자퇴를 선택했다. 그리고 성인이 되고 나서야 재판에서 모두 이기고 거짓말쟁이란 누명을 벗었다.

수많은 청소년들이 이렇게 처절하게 싸울 동안, 교육부는 뭘 했을까. 대책을 세우겠다는 약속은 있었다. 하지만 실천은 없었고, 장황한 변명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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