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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만 남은 혐오 게임, 이준석에게 남는 것은?

갈등의 한국 정치에서조차 낯선 이준석의 혐오 선동 정치, 동조 없는 고립의 길로

혐오의 빗장을 풀어주는 정치의 말

그러나 이준석에게 중요한 건 게임의 결과이지 여정이 아니다. 그는 자신을 향한 당 안팎 비판에 “단 하나의 이의도 제기하지 못하게 틀어막는다”거나 “아무 데나 혐오발언 딱지 붙여 성역을 만들려고 한다”는 비아냥으로 응수한다. 이준석 대표는 박경석 전장연 대표와 일대일 방송토론(4월13일)에 나서기로 했지만 줄곧 “이준석은 장애인을 혐오하는가”를 주제에 올리자고 주장하고 있다. ‘혐오 표현’을 연구한 저서와 연구자의 설명을 들어보면 그의 대응 자체가 ‘예상 경로’ 그대로다. 중요한 건 그의 말에 장애를 공격하는 표현이 깃들어 있는지가 아니라, 그의 말이 가져오는 선동의 효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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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은 언제까지 이런 혐오 선동의 정치를 이어갈 수 있을까. 김예지 의원이 소신 발언에 나섰고, 당내에서도 이준석에게 동조하는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반면 전장연엔 시민들의 후원금이 쇄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하는엄마들, 노년알바노조(준) 등 시민사회단체는 기자회견(4월4일)을 열어 장애인 이동권 투쟁에 연대한다고 밝혔다. 이대남을 등에 입고 치른 ‘페미니스트’와의 전쟁에서 무승부 정도를 거뒀다면, 적어도 전장연과의 전쟁에서 이준석은 얻은 것이 많지 않아 보인다.

🟣[한겨레21/기자 엄지원] 기사 전문보기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839.html

#이준석 #혐오정치 #전장연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장애인에게 ‘언더도그마’가 어디 있는가?

지지받기도 하고 비판받기도 하는 것이 장애인의 투쟁 현장,
이준석 대표는 증오의 댓글을 더 강렬하게 만들어

늘어난 것은 강렬한 댓글과 어떤 유튜버의 구독자 수

그러나 아쉽게도, 이준석과 그를 지지하는 일부 유튜버는 지하철을 점거하기는커녕 휠체어를 탄 6명이 탑승하느라 20여 분을 지연시킨 행위에 관해서조차 분별력 있게 대응할 생각이 애초에 없었던 것 같다. 이준석의 페이스북 포스팅은 전장연이 박원순 서울시장일 때 하지 않던 시위를 오세훈이 시장이 되자 한다는 코멘트로 시작한다. 박경석은 이명박부터 박원순까지 모든 서울시장을 괴롭힌 사람임을 알 텐데도, 그는 뒷배경이 있다는 듯 의혹을 던진다. 그러고는 할머니의 임종을 지키러 가야 한다는 시민에게 한 시위 참가자가 ‘버스를 타고 가라’고 외치는 영상을 게재한다. 이 참가자는 사과하면서 버스를 타고 가시라고 말했지만, 그 맥락은 편집된 영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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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억압받는 사회적 소수자가 법질서에 맞서 제기하는 시민불복종의 당위성과, 공동체 운영의 책임을 맡은 정당 대표의 문제 제기에 관한 가치 있는 정치적 논쟁은 등장할 여지가 사라지고 말았다. 늘어난 것은 장애인 단체와 주사파의 커넥션을 제기한 유튜버의 구독자 수, 이준석의 포스팅 아래 달린 강렬한 댓글이었다. 댓글 가운데는, 장애인을 모두 한군데 모아 불을 지르자거나 “몸만 병신이 아니라 마음도 병신인” 자들을 선로에서 밀어버리자는 증오가 가득했다.

🟣[한겨레21/김원영 변호사] 기고 전문보기
https://h21.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51854.html

#장애인 #권리투쟁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이준석 #혐오정치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