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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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을 하지 않는 노동자’만 들어올 수 있는 일터?

[다섯 가지 키워드로 보는 ‘여성과 노동’] 임신, 출산/재생산 (下)

[일다|희정]

📌기사전문보기: https://m.ildaro.com/9744

*혼자 감당해야 할 문제?

개구리(어린이집 원장): 우리 안에 직업병들이 많은데, 그걸 밝혀내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어요. 한국 사회에서 여성은 수동적인 삶을 요구받으며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경험을 못하고 있지 않을까. ‘동료’라고 했는데, 반올림 직업병 인정 소송 같은 경우도 외부 지원이 있으니 가능했던 것이고. 그런 상태에서도 내 이야기를 하기가 쉽지 않은 거 같아요. 지금 정부 예산에서 성교육 관련한 예산마저 다 깎이고 있는데. 생식에 관한 부분은 물론이고, 이런 직업병 부분도 교육 프로그램이 있어야 해요. 학교 교육현장을 통해서가 아니어도, 이런 사실을 전달받을 수 있는 방법들이 더 다양해져야 할 것 같아요.

개구리는 보육 교사답게 교육에 관한 문제를 짚는다.

*출산과 돌봄은 왜 특수한 경험 취급받나?

영은: 우리 아이도 오늘 유아 성교육을 받으러 갔는데. 생애에 걸쳐 재생산과 생식을 하는 몸의 변화는 시기별로 다 일어나잖아요. 2차성징이 있고. 생애주기별로 내 몸의 변화가 오고. 완경을 하고. 그런데 지금은 임신과 출산, 이게 딱 나뉘어 개별 사건으로 분리가 되잖아요. 이 경험이 공유되지도 않고. 임신과 출산은 특수한 어떤 상태로 여겨지고. 그러니까 그 몸으로 겪는 일들도 그저 ‘사건화’되고…. 사실 여자들은 몸으로 겪는 거라, 임신이 기쁘지만은 않거든요. 상시적인 소화불량과 변비 상태잖아요.

임신과 출산을 축복이라며 특별하게 여기는 사회이지만, 그 경험은 ‘분리’한다. 이는 일터에서 임신과 출산을 겪는 여성을 분리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그러니 모성보호라는 말은(여성노동운동 속에서 어렵게 쟁취한 것이지만) 이상하기도 하다.

영은: 돌봄도 마찬가지로. 정치하는엄마들 단체에선 (생물학적 모성이 아닌) ‘사회적 모성’을 말하고, 그런 식으로 사회가 구성되어야 한다고 얘기하는데. 저조차도 아이를 낳기 전엔 다른 아이를 돌봐본 경험도 없고. 그게 내 일이라고 한 번도 여겨보지를 않았던 거죠.

모두가 조금씩 “자기 탓을 하지 않고” 우리 모두의 것이어야 하는 권리와 돌봄에 대해 “1그램씩의 용기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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