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씨월드, 돌고래 해외반출 중단하고 바다쉼터 조성해야"
[오마이뉴스 기자 윤성효]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 등, 23일 오후 거제시청서 기자회견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해외반출 중단하고 해양동물 생츄어리(Sanctuary) 조성하라."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을 비롯한 단체들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생츄어리'는 동물을 보호하고 구조하기 위한 바다쉼터를 말한다.
2014년 거제 지세포 조선해양문화관 옆에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마리의 고래류가 죽었다. 핫핑크돌핀스는 "매년 1.5마리의 고래 사망률이다"라며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고래류 감금시설 중 가장 많은 돌고래 사망이 거제씨월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폐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제씨월드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으로 돌고래 체험 사업이 힘들어졌고, 지난해부터 체험객 숫자가 줄어들면서 운영 중단을 검토하면서 업종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돌고래의 제3국 반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재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 3마리, 큰돌고래 7마리 등 총 10마리의 돌고래가 있다.
고래류를 제3자한테 양도하려면 개장 당시 거제씨월드와 거제시가 맺은 '거제씨월드 조성 실시협약서'에 따라 거제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핫핑크돌핀스 등 단체는 "거제씨월드가 보유하고 있는 큰돌고래는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기 때문에 다른 시설로 이송할 경우 해양수산부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라며 "만에 하나 거제씨월드가 생존 돌고래들에 대한 돌봄을 포기하고 방치한다면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일본 등 사례를 언급한 이들은 "싱가포르 자본이 소유한 거제씨월드가 국내 사육사 인력을 철수시키고 일방적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최악의 결정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라며 "남은 10명의 고래류를 위해 거제시와 거제씨월드가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북극해역에서 잡혀온 벨루가들은 해외 생츄어리로 보내고, 큰돌고래들을 위해서는 정부 기관과 협력해 넓은 바다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감금 돌고래들을 위한 해양동물생츄어리를 국내 해역에 조성해야 한다"라며 "해양생츄어리 조성에는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이지만 수족관과 정부 그리고 시민단체가 협력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시기 다양한 주체들이 바다쉼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 바 있고, 몇 군데 후보지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동물해방물결, 동물행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 동물권소위원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살처분폐지연대, 정치하는엄마들, (준)동물교회, 트랜스보더링랩(Trans-boder-ing Lab),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함께 했다.
기사 전문
https://omn.kr/2eo80
#지구하마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오마이뉴스 기자 윤성효]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 등, 23일 오후 거제시청서 기자회견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해외반출 중단하고 해양동물 생츄어리(Sanctuary) 조성하라."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을 비롯한 단체들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생츄어리'는 동물을 보호하고 구조하기 위한 바다쉼터를 말한다.
2014년 거제 지세포 조선해양문화관 옆에 문을 연 거제씨월드에서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총 15마리의 고래류가 죽었다. 핫핑크돌핀스는 "매년 1.5마리의 고래 사망률이다"라며 "현재 국내에서 운영중인 고래류 감금시설 중 가장 많은 돌고래 사망이 거제씨월드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폐쇄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제씨월드는 동물원수족관법 개정으로 돌고래 체험 사업이 힘들어졌고, 지난해부터 체험객 숫자가 줄어들면서 운영 중단을 검토하면서 업종 변화를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돌고래의 제3국 반출 문제가 있는 것이다.
현재 거제씨월드에는 벨루가 3마리, 큰돌고래 7마리 등 총 10마리의 돌고래가 있다.
고래류를 제3자한테 양도하려면 개장 당시 거제씨월드와 거제시가 맺은 '거제씨월드 조성 실시협약서'에 따라 거제시의 승인을 받아야 하고,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핫핑크돌핀스 등 단체는 "거제씨월드가 보유하고 있는 큰돌고래는 해양수산부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했기 때문에 다른 시설로 이송할 경우 해양수산부의 허가도 받아야 한다"라며 "만에 하나 거제씨월드가 생존 돌고래들에 대한 돌봄을 포기하고 방치한다면 이는 최악의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고 우려했다.
일본 등 사례를 언급한 이들은 "싱가포르 자본이 소유한 거제씨월드가 국내 사육사 인력을 철수시키고 일방적으로 시설을 폐쇄하는 최악의 결정을 내리지 않길 바란다"라며 "남은 10명의 고래류를 위해 거제시와 거제씨월드가 책임감 있는 결정을 내리길 촉구한다"라고 했다.
이들은 "북극해역에서 잡혀온 벨루가들은 해외 생츄어리로 보내고, 큰돌고래들을 위해서는 정부 기관과 협력해 넓은 바다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감금 돌고래들을 위한 해양동물생츄어리를 국내 해역에 조성해야 한다"라며 "해양생츄어리 조성에는 비용과 시간이 들 것이지만 수족관과 정부 그리고 시민단체가 협력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시기 다양한 주체들이 바다쉼터 조성을 위해 힘을 모은 바 있고, 몇 군데 후보지도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 동물의권리를옹호하는변호사들, 동물해방물결, 동물행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환경보건위원회 동물권소위원회,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살처분폐지연대, 정치하는엄마들, (준)동물교회, 트랜스보더링랩(Trans-boder-ing Lab), 핫핑크돌핀스, 환경운동연합 바다위원회가 함께 했다.
기사 전문
https://omn.kr/2eo80
#지구하마 #핫핑크돌핀스 #정치하는엄마들
오마이뉴스
"거제씨월드, 돌고래 해외반출 중단하고 바다쉼터 조성해야"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해외반출 중단하고 해양동물 생츄어리(Sanctuary) 조성하라." 거제씨월드폐쇄를위한항의행동을 비롯한 단체들이 23일 오후 경남 거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생츄어리'는 동물을 보호하고 구조하기 위한 바다쉼터를 말한다. 2014년 거제 지세포 조선해양문화관 옆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