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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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교육 차별 부추기는 용인시 과학고 설립을 반대합니다!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에서 과학고 설립을 추진중에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많은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힘든 시기를 겪었습니다. 이 고통의 시간을 기억에 지우기에도 부족한 시점에 소수를 위한 과학고를 설립하겠다고 합니다.

과학고 설립을 막고 이번 기회에 교육이 가능한 학교, 교육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용인지역 시민사회단체의 의지를 모아 용인지역 특권학교저지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8월 22일 용인 시청 앞에서 교육불평등과 교육양극화를 양산하는 특권학교인 과학고 설립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정치하는엄마들 김숙영 활동가의 발언을 나눕니다.

❝용인일반고30만원, 과학고515만원...이게 무슨 말인지 아십니까? 학교에서 집행되고 있는 학생1인당 연간 교육활동비입니다.

용인 일반고1만9천원, 과학고80만원. 용인 학생1인당 연 과학교육비입니다.

과학인재 양성을 이유로 과학고설립을 추진한다는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에 묻고 싶습니다. 일반고등학교의 우리 아이들은 우수한 과학인재가 아니라는 이유로 국가예산에서 이런 차별을 받아야 하는것인지요?

신설 할 과학고의 규모가 얼마만큼인지는 모르나, 용인지역 51개교의 중학교 학생들중에 한학교당 1-2명의 아이들을 과학고에 입학시키기 위해 나머지 아이들의 학습환경을 저버려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과학고신설에 투자할 수백억의 예산을 용인지역 초중고 교육활동비로 1억씩만 지원해도 용인지역의 교육은 달라질거라 생각합니다.

얼마 전, 용인시가 용인시정연구원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용인시민의 97%가 과학고설립을 찬성하고 있어 용인시에 과학고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언론보도를 대대적으로 내보냈습니다.

설문조사 대상자 중 용인시 관내 초4~중2 총54,691명 중 설문조사 1,282명 진행해서, 총 대상자 중 2.34%만 설문에 답변했습니다. 110만 용인시에서 학부모, 시민, 학생 총4000여명이 답한 설문조사 결과가 용인시민 전체의 의견을 대변한다고 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110만 용인시민의 한사람으로서 용인시와 용인교육지원청의 일방적인 설문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습니다.

2025년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고교학점제가 끝없는 경쟁으로 몰고가는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새 희망을 안겨줄거라 믿었던 학부모로서, 현 정부의 특목고자사고존치, 과학고신설등의 고교서열화 정책에 울분을 토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입시경쟁으로 내몰린 청소년을 양육했던 입장에서 역차별이라는 논리로 과학고신설을 주장하는 용인시는 누구를 위해 무엇을 위해 이런 정책을 내세우고 있는지 의구심이 듭니다.

기본인성과 기초역량을 가진 미래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경기도교육청이 인재유출 및 이공계인재육성을 이유로 경쟁교육을 통해 미래인재를 양성하려고 하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습니다. 과학고신설은 경쟁 속에서 이기기 위해서 끊임없이 사교육비를 지출할 수밖에 없는 사회 구조를 가속화시킬 뿐입니다. 과학고 진학 전 고등학교 수학과 과학까지 선행이 되어있어야 하는게 현실입니다.❞

🟣기자회견문 & 발언 전문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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