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세계장애인의 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16주년 결의대회]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기념일에만 존재하는 장애인의 권리가 사회 속에 보편화되어 있을 리 만무합니다. 민생예산, 복지예산 확대는 아직도 묵묵부답입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들을 어디까지 증명해야 합니까. 정부와 국회의 선명한 기조는 여전히 고통받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삶은 안중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올 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본사업 확대,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자기주도 일자리 구축, 중증중복장애인 서비스 확대, 통합교육을 위한 특수교육 교원 증원과 행동중재 전담부서 교원 확대 등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요구를 걸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19인의 삭발식으로 시작으로 국회 앞 오체투지는 10일째, 지도부 단식 투쟁은 8일차를 맞이합니다.
16주년을 맞은 전국부모연대가 2025년 발당장애 예산확보를 위해 연 결의대회에 함께한 남궁수진 활동가의 연대 발언 나눕니다.
❝추운 날 이 자리에 당사자로서 단식하면서 투쟁하고 또 연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남궁수진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의 성함은 박총 목사님이시고, 신비와 저항이라는 신앙공동체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공동체에는 묘성증후군을 가진 아기가 있습니다. 목사님과 교회공동체는 장애를 가진 아기에게 세례를 베풀고 축복을 했을 뿐 아니라 “약속”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바로 아기의 부모에게 쉼을 주겠다다는 것입니다. 그때 목사님이 마음에 떠올린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창 2:2 절)
그 후로 목사님과 교회공동체는 돌아가면서 날을 정해서 베이비시터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신도 하나님도 쉬십니다. 그런데 이 땅의 장애인부모는 쉬실 수 없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자립하지 못하여 부모가 80세가 넘기까지 돌보다가 자살과 가족살인을 선택하는 이 나라,
마음 따뜻하고 명랑하던 청년, 특수교사 선생님이 세상을 등지는 이 나라.
그런 이 나라에서 장애인이 자립하겠다는데 고작 54억만 들이 대는 이 정부가 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특성을 가졌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 사회에서 살아갈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권리와 생활할 권리와 일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헌법이 말하고 있는 이 상식적인 가치 하나도 2024년 현재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정부와 국회를 규탄합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어제로 화요집회를 100회차 진행해오시고, 삭발과 오체투지까지 목숨을 다해 117억 예산 증액을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쉬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눈물로 온몸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117억으로 증액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고작 1,000명의 자립을 위한 예산입니다. 5천명도 아니고 3천 아니 2천도 아니고 단, 1천명입니다.
선심쓰듯 호혜를 베풀듯 발달장애인의 예산을 배정하지 마십시오. 발달장애인의 자립 예산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중교통 장애인 이동권 운동에 우리 모두는 빚졌습니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저상형 버스, 곳곳의 경사로는 우리가 장애인의 투쟁에 빚진 것입니다. 그들의 투쟁은 비단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누리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는 단언합니다! 오늘 이곳의 우리의 이 요구,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요구에 우리 사회가 빚지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아주 급속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와 이 정부는 앞으로 몸이 불편한 모든 노인들을 시설에 가둬 놓을 것입니까? 아니면 지금처럼 또 개인에게 돌봄을 전가할 것입니까? 그러나 저출생으로 이제 돌봄을 떠안을 가족조차 부족합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들도 생활권이 있어야 하고, 활동지원을 하는 인력이 필요할 것이며, 보조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요구는 비단 발달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회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117억의 예산이 지금 1,000명의 발달장애인의 삶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모두를 위한 예산인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모두를 위해 117억 예산이 확보될때까지 저희 정치하는엄마들도 함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구호를 외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발달장애인이 자립하도록 117억 증액하라!
정부와 국회는 낮 시간 서비스 370억 증액하라!
통합교육을 위해 특수교사 2만명 증원하라!
감사합니다.❞
🎥발언 현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유튜브] 16년의 외침,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희망 있는 삶을 위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6주년 결의대회
https://www.youtube.com/live/O1mdMpLAXAE?si=ijKTn6a29JoFrbPH&t=3881
🟣보도자료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409
#2024세계장애인의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정치하는엄마들 #남궁수진활동가 #PoliticalMamas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16주년 결의대회]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입니다. 기념일에만 존재하는 장애인의 권리가 사회 속에 보편화되어 있을 리 만무합니다. 민생예산, 복지예산 확대는 아직도 묵묵부답입니다. 벼랑 끝으로 내몰린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삶들을 어디까지 증명해야 합니까. 정부와 국회의 선명한 기조는 여전히 고통받는 장애인과 가족들의 삶은 안중에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올 해 발달장애인 주거생활서비스 본사업 확대, 주간활동서비스 확대, 자기주도 일자리 구축, 중증중복장애인 서비스 확대, 통합교육을 위한 특수교육 교원 증원과 행동중재 전담부서 교원 확대 등 발달장애인의 자립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한 요구를 걸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지도부 19인의 삭발식으로 시작으로 국회 앞 오체투지는 10일째, 지도부 단식 투쟁은 8일차를 맞이합니다.
16주년을 맞은 전국부모연대가 2025년 발당장애 예산확보를 위해 연 결의대회에 함께한 남궁수진 활동가의 연대 발언 나눕니다.
❝추운 날 이 자리에 당사자로서 단식하면서 투쟁하고 또 연대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 남궁수진입니다.
제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목사님이 계십니다. 그 분의 성함은 박총 목사님이시고, 신비와 저항이라는 신앙공동체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 분의 공동체에는 묘성증후군을 가진 아기가 있습니다. 목사님과 교회공동체는 장애를 가진 아기에게 세례를 베풀고 축복을 했을 뿐 아니라 “약속”도 하셨습니다. 그 약속은 바로 아기의 부모에게 쉼을 주겠다다는 것입니다. 그때 목사님이 마음에 떠올린 말씀은 이것입니다.
“하나님은 하시던 모든 일에서 손을 떼고 쉬셨다.”(창 2:2 절)
그 후로 목사님과 교회공동체는 돌아가면서 날을 정해서 베이비시터를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신도 하나님도 쉬십니다. 그런데 이 땅의 장애인부모는 쉬실 수 없습니다.
발달장애인이 자립하지 못하여 부모가 80세가 넘기까지 돌보다가 자살과 가족살인을 선택하는 이 나라,
마음 따뜻하고 명랑하던 청년, 특수교사 선생님이 세상을 등지는 이 나라.
그런 이 나라에서 장애인이 자립하겠다는데 고작 54억만 들이 대는 이 정부가 이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어떤 특성을 가졌든, 장애인이든 비장애인이든 우리 사회에서 살아갈 권리와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지킬 권리와 생활할 권리와 일할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헌법이 말하고 있는 이 상식적인 가치 하나도 2024년 현재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정부와 국회를 규탄합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는 어제로 화요집회를 100회차 진행해오시고, 삭발과 오체투지까지 목숨을 다해 117억 예산 증액을 위해 싸우고 계십니다. 쉬지도 못하시는 분들이 눈물로 온몸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117억으로 증액은 결코 많지 않습니다. 고작 1,000명의 자립을 위한 예산입니다. 5천명도 아니고 3천 아니 2천도 아니고 단, 1천명입니다.
선심쓰듯 호혜를 베풀듯 발달장애인의 예산을 배정하지 마십시오. 발달장애인의 자립 예산은 우리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대중교통 장애인 이동권 운동에 우리 모두는 빚졌습니다. 지하철역 엘리베이터와 저상형 버스, 곳곳의 경사로는 우리가 장애인의 투쟁에 빚진 것입니다. 그들의 투쟁은 비단 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누리는 것이 되었습니다.
저는 단언합니다! 오늘 이곳의 우리의 이 요구,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요구에 우리 사회가 빚지게 될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초고령화 사회로 아주 급속히 전이되고 있습니다. 이 나라와 이 정부는 앞으로 몸이 불편한 모든 노인들을 시설에 가둬 놓을 것입니까? 아니면 지금처럼 또 개인에게 돌봄을 전가할 것입니까? 그러나 저출생으로 이제 돌봄을 떠안을 가족조차 부족합니다! 초고령화 사회에 노인들도 생활권이 있어야 하고, 활동지원을 하는 인력이 필요할 것이며, 보조기구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우리의 요구는 비단 발달장애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 사회 모두를 위한 것입니다. 발달장애인 자립을 위한 117억의 예산이 지금 1,000명의 발달장애인의 삶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와 모두를 위한 예산인 것입니다.
발달장애인을 위해 모두를 위해 117억 예산이 확보될때까지 저희 정치하는엄마들도 함께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함께 구호를 외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정부와 국회는 발달장애인이 자립하도록 117억 증액하라!
정부와 국회는 낮 시간 서비스 370억 증액하라!
통합교육을 위해 특수교사 2만명 증원하라!
감사합니다.❞
🎥발언 현장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유튜브] 16년의 외침,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의 희망 있는 삶을 위한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6주년 결의대회
https://www.youtube.com/live/O1mdMpLAXAE?si=ijKTn6a29JoFrbPH&t=3881
🟣보도자료
https://www.politicalmamas.kr/post/4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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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세계장애인의 날]전국장애인부모연대 출범 16주년 결의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