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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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불편해하는 사회’에서 아이 돌봄

[일다 | 기고 오은선 활동가]

아이에게 적대적인 사회는 양육자에게도 적대적이다. 오늘날 ‘평범한’ 생활 세계는 아이에게 (어른들의 고상한 취향을 따르기에) 그다지 적합하지 않다. 세상은 아이를 거슬리는 존재로 만들어서 사회와 자꾸 분리하려 든다. 장애인을 시설에 가두듯이 아이들을 아이들만의 공간에만 있으라고 한다. 우리는 모두 사회의 일부분인데. 더 이상 격리되어 분리된 사회에서 살고 싶지 않다.

‘노키즈존’이라며 아이를 배제하고자 하더니, 이제는 ‘노배드패런츠존’(No bad parents zone, 나쁜 부모 출입 금지) 혹은 ‘케어키즈존’(Care Kids Zone, 문제가 생기면 보호자 책임이라고 경고)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어린이와 양육자를 함께 내몰고 있다. 아이를 신경 쓰지 않고 내버려 두려는 양육자는 없다. 차별과 혐오는 습자지에 물들 듯 빠르게 스며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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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ildaro.com/9455

#아이 #어린이 #돌봄공백 #양육자 #노키즈존 #노배드패런츠존 #케어키즈존 #유아차이동권 #혐오차별이제그만 #어린이날 #어린이차별철폐의날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오은선활동가
“엄마, 그럼 얼굴 못생긴 사람 못 들어가는 데도 있겠네?”

[경향신문| 기자 김지혜]

투명장벽의 도시②

아이를 키우는 양육자들은 노키즈존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경향신문 취재팀은 지난달 2일 오은선, 박민아, 남궁수진씨와 좌담회를 가졌다. 오씨는 5살 자녀를, 박씨와 남궁씨는 8살·10살 두 자녀를 키운다. 이날 좌담회에서 세 사람은 노키즈존에 갔다가 낭패를 당한 경험을 공유하며 어린이와 양육자를 환대하지 않는 도시 공간의 배타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들은 “노키즈존이 도시 공간에 흐르는 아동 혐오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장소”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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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han.co.kr/article/202210101516001

#노키즈존 #노배드페런츠존 #아동혐오 #양육자혐오 #혐오차별이제그만 #모두가엄마다 #정치하는엄마들 #모두를위한평등 #남궁수진활동가 #박민아활동가 #오은선활동가
도시 전체가 ‘노키즈존’… 놀이터가 7만개인데 “놀 곳이 없어요”

[경향신문 | 기획취재팀 | 김보미(전국사회부) 배문규·김한솔·김지혜(스포트라이트부)]

투명장벽의 도시②

“아이를 낳기 전까진 서울의 대중교통이 불편하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편하게 탈 대중교통이 없어요.” 서울에서 캐나다 출신 남편과 5세 자녀를 키우는 오은선씨는 “캐나다에선 유아차가 버스에 타면 안전벨트를 맬 때까지 출발하지 않는 게 당연했다”면서 “서울에선 안전벨트는커녕 기사와 승객들에게 ‘왜 아이를 데리고 타냐’는 핀잔을 듣기 일쑤”라고 했다.그는 “캐나다엔 아이가 출입할 수 없는 곳은 카지노, 술집, 스트립 클럽 세 군데밖에 없다”면서 “한국에 와 보니 아이는 그냥 다 출입금지”라고 말했다.

8세, 10세 두 자녀의 엄마인 박민아씨는 한국 사회가 아이의 아이다움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박씨는 “유아용 의자와 식기를 제공하는 식당이라도 아이가 조금이라도 보채기 시작하면 밖으로 나가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다”면서 “울고 보채는 것이 당연한 나이인데도 점잖게 굴 것을 강요한다”고 했다.

도시가 아이들을 ‘예스(Yes) 키즈 존’에 가두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박씨는 “장애인이 시설에만 살기를 종용하듯 어린이도 키즈 카페나 학원 같은 키즈존에 격리해 두려는 사회”라고 말했다.

두 아이를 키우는 남궁수진씨는 “비장애인 눈엔 장애인이 안 보이듯, 성인 눈에 어린이가 안 보이니 어린이에 대한 몰이해만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노키즈존은 아이들 앞에 놓인 또 다른 장벽이다.

🟣기사 전문 보기
https://news.khan.kr/G4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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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말하는 놀이터 실상 고발(?) | 투명장벽의 도시

[ep1 | 경향신문 창간기획 제작 최유진 PD, 김지혜 기자]

어린이는 지금 당장 어디에서 놀아야 하나. 식당·카페에서 시작된 ‘노키즈존(No Kids Zone)’은 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는 놀이터는 드물다. 어린이를 환대하지 않는 현실에서 어린이는 어떻게 자라고 있을까. 지난 8월부터 두 달간 놀이터와 학교에서 30여명의 아이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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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Qoh7Da1R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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