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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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경력 10년', 두 번이나 히말라야로 떠난
[오마이뉴스/서이슬활동가 서평]

만 세 살을 갓 넘긴 어느 겨울 '조금만 더 자면 안 되냐'고 묻던 아이는 어느새 초등학생이 되었지만, 세상은 달라지지 않았다. 엄마의 시선으로 본 한국 사회는 오히려 더 위험하고, 더 불안한 사회가 되어가고 있었다. 품 안의 아이로부터 잠시 고개를 돌려 내다 본 세상에는, 아이를 잃고 투사가 된 엄마들이 넘쳐났다.

지난 몇 년간, 작가는 '정치하는엄마들'이라는 단체에서 다른 '엄마들'을 만나 매일 같이 늦도록 글을 쓰고, 토론회에 나가 발표를 하고, 거리로 나가 말했다. 히말라야에서 내려와 다시 '엄마'라는 자리로 돌아왔지만, 이제 그를 부르는 '엄마'라는 호칭 앞에는 '정치하는'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누구보다도 열심히 늦은 밤 성명서와 논평을 쓰고, 냉철한 분석으로 토론을 이어가던 사람이었으면서도, 작가는 그 시간 내내 '최선은 어디까지여야 하는지'를 물었던 것 같다. 단체로서는 전에 없이 많은 변화를 이끌어냈다지만, 나의 일상은 달라지지 않고, 당장 내 몸과 내 아이가 편치 않고, 세상은 계속해서 위험하고 불안한 일 투성이라면, 누군들 그렇게 되물을 수밖에 없지 않을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698857&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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