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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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나눔] 어린이가 어른이 되려면

마땅히 안전해야할 어린이보호구역, 어린이통학차량, 어린이공원, 어린이집 앞에서 삶을 잃은 어린이들.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엄마아빠들과 멈추지 않고 함께 이름 불러온 *정치하는엄마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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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름이 법이 될 때> 출간, 작가 정혜진, 출판사 동녘 2021

"우리가 타인의 이름에 얼마나 많은 빚을 지며 살아가고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어떤 이름은 위험에서 노동자를 지키는 법이 되기도 하고, 장기 미제 살인 사건의 피해자를 구하는 법이 되기도, 어린이 약자를 보호하는 법이 되기도 합니다. 김용균, 태완이, 구하라, 민식이, 임세원, 사랑이, 김관홍. 이 책은 한국 사회를 변화시키거나 우리 태도를 바꾼 법이 된 사람들 일곱 명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입법운동 당사자들과 유가족들을 직접 인터뷰한 내용과 증언을 함께 써내려간 르포르타주 에세이입니다.

일하다 죽지 않을 권리, 김용균법
영원의 시간 속에 살다, 태완이법
부모의 자격, 상속의 자격, 구하라법
어린이가 어른이 되려면, 민식이법
아픈 사람이 나쁜 사람이 되지 않게, 임세원법
태어났기에 당연한 것, 사랑이법
의로움에 대하여, 김관홍법

저자는 이름을 붙인 법을 들여다보는 것은, 그 이름을 내어준 이들의 이야기와 그 이름의 법을 만든 우리 사회의 양면을 모두 보아야 하는 양면 거울과 같다고 말합니다. 법이 되어 곁에 남은 사람들을 위한 변론이 시작됩니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 이 책을 통해 우리는 뒤늦게 우리가 알지 못 했던 이름들을 다시 만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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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김관홍, 임세원, 민식이… 세상을 바꾼 법으로 남은 이름들”
[한겨레]
<이름이 법이 될때> 정혜진 변호사

‘정치하는엄마들’의 고백도 정신을 번쩍 차리게 만들었어요. 법을 통과시킨 소감이 성취감이 아니라 좌절감이었다는 고백이지요. 국회의원들이 악법을 개정하는 데는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름이 법안과 관련되어 기사가 뜨면 그제야 관심을 가진다는 것. 책에 이런 대목이 있죠. “상임위 회의실 앞에서 부모들이 ‘어린이 생명안전법안 통과시켜주세요’ 할 때 한 의원이 지나가면서 ‘살펴볼게요’ 하는 장면이 방송에 찍혀서 언론에 나오면 그제야 그 법안에 관심을 갖는 식이죠. 국회의원이 법안 내용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해 더 관심을 갖는 걸 보고 많이 실망했죠.” 이 대목을 읽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구치는 분노가 일었어요. 일부 국회의원들은 선거운동 할 때만 우리를 사람 취급하는 것인가, 이런 쓰디쓴 비애가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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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1020080.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