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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뉴스/기자 권현경•최규화] "아수라장 보육현장, 교사 대 아동비율 전면 축소가 답"

[현장] 28일 제4회 전국보육노동자 한마당

“해마다 늘어나는 보육예산, 누구도 만족하지 못하는 보육 정책, 보육교사 16년 차인데 보육현장은 왜 16년 동안 그대로 멈춰 있을까요?”

어린이집상담전문밴드를 운영하는 16년 차 문경자 보육교사의 현장발언 질문에 주변이 조용하다. 문 교사는 그 이유에 대해 “보육정책을 만들 때도 누리과정을 만들 때도 현장 소리를 듣는 이가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문 교사는 보육교사 쉴 권리와 관련해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현재 교사 대 아동비율은 초과보육까지 최대치로 올려두고 보조교사 투입해서 다 맡기고 쉬라고 한다”는 것.

“보조교사는 3개반당 한 명이고, 4시간 근무, 보육 보조업무를 하시는 분이다. 매뉴얼도 없는 보조교사, 대체교사들은 보육교사 휴게시간 보장하려 돌아가며 이 반 저 반을 한 시간씩 투입돼 봐야 한다”면서, “현실적으로 휴게시간을 가질 수 없는 구조인 것을 잘 알고 있는 복지부가 당사자들끼리 보육 현장 안에서 해결하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교사 대 아동비율 낮추고 보육교사 인원을 충원하지 않는다면 휴게시간을 가질 수 없다는 것.

연대발언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백운희 정치하는엄마들 공동대표는 “저출산 위기와 원아 수 감소에 대한 전망은 계속 나오는데 왜 한 명의 교사가 감당해야 할 아이들의 숫자는 줄어들지 않느냐”고 의아해했다.

이어 “영유아들과 외출하고 씻기고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재우고 심지어 교육활동까지 도맡는 노동의 강도를 가늠한다면, 돌봄노동의 가치를 존중한다면, 아동인권의 보장을 위해서라면 지금 당장 교사 대 아동비율을 줄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https://www.ibaby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78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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