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가 책임진다면서요"... 어린이집 예산 삭감 소식에 뿔난 부모들

[한국일보│기사 강윤주]

정치하는엄마들의 박민아 공동대표는 지난 10일 M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양육자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건 사각지대 없이, 양질의 돌봄을 받을 수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이라며 "아동 대 교사 비율을 낮추고, 간식비를 인상해서 질 좋은 먹거리를 제공하고, 노후된 시설을 보수하는 등 보육 환경을 개선시킬 일이 굉장히 많은데 예산 확충은커녕 축소라니 말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동수가 줄었다고 해서 아이들의 보육 환경을 나몰라라하는 게 국가의 책무냐는 반문이다.

박민아 공동대표는 "영유아 돌봄을 가정에서 해결해야 하는 것으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윤 대통령의 인식에 많은 부모들이 실망감을 느꼈다"며 "윤석열 정부가 내놓는 보육정책들 역시 과연 양육자들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을지 굉장히 의구심이 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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