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뉴스 ; 정치하는엄마들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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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기만 하면 정부가 대신 키워준다는 그 말, 불쾌합니다

[나의 목소리를 청와대로, ‘대선 마이크’] ③ 맞벌이가정 직장맘 이한나

✦보육 정책, 교육 정책만 이야기한다고 어려움과 답답함이 풀리는 게 아니더라고요. 다 연결이 돼 있는 거라서요. 그동안 정부는 낳기만 하면 정부가 대신 키워주겠다고 했어요. 이유도 모르고 불쾌하게 다가왔는데요, 대신 키워주는 게 아니라 엄마와 아빠가 아이와 시간을 보내면서, 제 일을 할 수 있게 해야 해요.

✦일은 먹고 살기 위한 것만이 아니라 사회에서 이 역할을 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교육받고 노력해 온 시간이 있는데 하루아침에 아이 양육하는 돌봄으로만 시간을 채울 수 없지 않나요? 엄마·아빠가 자신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됐으면 좋겠어요. 가정에서 나를 잃지 않고 아이를 키울 수 있게 지원하는 정책이어야죠. 당장 10만 원, 20만 원 올해부터 아이 낳으면 200만 원 준다고 하는데 저도 아이 앞으로 수당이 나오면 좋은데 그건 그때뿐이에요. 단기간 돈 나눠주고 표 얻고 그런데 치중하지 말고 아이들 중심에서 길게 보고 정책을 만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임기 안에 성과를 내지 못하더라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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