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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급식연대, 학교내 채식선택급식권 위해 인권위 진정
[이로운넷/박초롱기자]

채식급식시민연대 및 53개 공동주최 시민단체는 학교 내 비건이 채식급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침해받지 않도록 교내에 채식급식을 보장해달라고 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4일 채식급식시민연대는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건 학생들을 위한 채식선택급식을 보장 ▲교육청과 교육부는 채식선택급식 관련 정책을 개선 및 실시를 주장했다.

출처: https://www.eroun.net/news/articleView.html?idxno=25008


채식급식 오현화활동가 발언문 전문보기:
http://www.politicalmamas.kr/post/1690

한국에 와서 놀란 것은 모두가 동일한 매뉴를 먹어야 한다는 것보다 매끼 급식 메뉴에 고기가 들어간다는 것이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아이들은 매번 육식을 해야만 했습니다. 고기를 먹지 않을 때 먹을 수 있는 반찬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실 독일의 급식이 늘 훌륭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매 끼 육식을 강요당하지는 않았습니다. 규모가 작은 초등학교의 경우는 이렇게 선택해서 식사를 할 수 없기에, 충분한 양의 신선한 샐러드와 채식을 하는 아이들을 위한 식단을 부모들은 요구했습니다. 종교적인 이유로 돼지고기를 먹지 못하는 아이들을 위한 대체육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저희 아이들이 다닌 유치원은 매주 금요일 부모들이 함께 아침식사를 준비했는데 그 반에 단 1명 있는 이슬람계 아이를 위해 돼지고기가 들어간 햄 대신 대체육을 준비했습니다. 입학할 때 식이알레르기를 조사하여 알레르기가 있는 음식이 나올 때에는 대체식을 준비해주었습니다. 어쩌면 저희 아이들이 다닌 학교가 유독 소수자를 배려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제 주변에서는 이것이 당연한 것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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